궁극의 취향!, [음식 중독]

오늘의 책, [음식 중독]의 원제는 많은 점을 시사합니다: Hooked: Food, Free Will, and How the Food Giants Exploit Our Addictions. 거칠게 옮겨보자면 책의 부제는 이렇습니다. “음식, 자유 의지, 그리고 거대 식품 기업이 우리의 중독을 악용하는 방식.”

우리는 당연히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자유 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마케팅을 통한 우리의 습관 혹은 취향 형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다음과 같이 오늘의 모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 19:40~20:40 자기 소개. 여유롭게 최대 5분.
    • 자기 소개시 오늘 먹은 것들을 모두 말해봅시다.
  • 쉬는 시간 (약 15분?)
  • 책 전반에 대한 논평. 이 책을 읽고 생각난 경험이나 다른 레퍼런스 나누기.
  • 각자의 독서 노트 읽으며 의견 공유.
    • 이와 더불어 함께 생각할 거리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깨닫게 된 점을 나누기.
    • 이를 바탕으로, 다음 만남을 위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도 생각해보기.
스스로 대답해보고, 함께 나누어 보았으면 하는 지점들
  • 나에게 ‘각인된’ 음식이 있다면…? 혹은, 음식 외에도 내게 ‘각인된’ 제품이나 상품이 있나요?
  • 생각해봅시다. 취향에 있어, 어쩌면 ‘자유 의지’라는 건 없는 건 아닐까요?
    • (다소 저돌적인 질문이지만, 논의의 진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저돌적인 질문입니다.)
  • 오늘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마케팅(단순히 광고뿐 아니라 제품의 촉진을 위한 모든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러분의 독서 노트로부터

최근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쿠키가 출시되면서 나는 군것질을 하면서 면죄부라도 얻은것만 같았다. 이상한것은 분명히 맛은 달고 기존의 것과 차이가 없는데, 먹고 나서도 계속 뭔가를 탐했고 끝내는 설탕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나서야 탐닉을 멈출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한 혀에서 느끼고 예상했던 에너지와 실제로 들어온 에너지의 차이에 의해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었을까.

– ㅂOO

책에서는 중독되기 쉬운 음식에 대한 특징을 뇌과학적으로 설명한다. 뇌를 자극하여 도파민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 음식, 뇌를 자극하는 속도가 빠른 음식, 특별한 기억이 서려 있는 음식, 열량이 높은 음식, 설탕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닭가슴살은 단맛과 지방도 적고, 뇌를 자극하는 속도도 느리며, 열량도 높지 않고, 내게 이렇다 할 기억도 없다. 나에게 중독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으니, 중독되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 ㄱOO

궁극의 취향 모임의 첫 책으로 ‘음식중독’으로 시작하며

음식이야 말로 나의 호불호를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취향이 분명함을 알수있다.
(중략)
“나는 내가 좋아하는것을 먹는게 아니라, 먹는것을 좋아하는것“ 과연 그럴까? 중요한건 균형감있고 건강하게 음식먹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 ㅂOO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패스트푸드인 코카콜라에 대한 연구 방법 중 ‘기억 산책’이라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코카콜라가 자신에게 뚜렷하게 각인되었던 때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코카콜라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달라’는 요청에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실제로 코카콜라 마케팅팀이 고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받아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했을 때도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기억이라는 것이 갈망이나 좋아하는 감정과 얼마나 밀접하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였다.

– ㄴOO

충동적인 뇌와 통제하는 뇌를 믿어보기로 했다. 충동이라는 일시적인 신호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니 좀 더 조절을 하기 쉬워진 거 같다.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그래도 살을 빼기 위해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건 불변의 진리라는 생각이다.

– ㅇOO

“이제서야 알게된 음식 중독”

하지만 이러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음식중독에 대해 인식은 하였지만 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떠올르지 않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모임을 통해 함께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 ㅂOO

“나는 피자를 좋아하는가”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음식에 관련된 기억에 대한 부분과 그 기억의 타이밍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중략) 군 생활로 인해 기름진 걸 한동안 먹지 못해 신체가 피자에 크게 반응을 하게 된 환경적, 생물학적 원인과 첫 휴가라는 무얼 해도 기분 좋았던 나의 상황적 요소가 결합하여 도미노 포테이토 피자를 꼭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나를 만들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그저 내가 피자를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굳이 특정 메이커, 특정 종류의 피자에 꽂혔던 게 단순히 나의 순수한 취향이라 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종의 중독이었다.

이렇게 나의 피자 취향, 더 나아가 나의 음식 취향을 의심하게 되었고, ‘내가 온전히 진짜 좋아하는 게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 OㅈO

감각 없이 음식을 ‘섭취’ 하며 느꼈던 점 중에 가장 큰 부분은 미각은 단순히 쾌락만이 아니라, 꽤 많은‘건강상’의 중요한기능을 한다는 점이었다.
음식을 입 안에 머물게 하면서 더 오래 씹도록 하기.
상한 음식을 모르고 삼키기 전에 미리 판별하기.
식사 시간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주기.

그리고 상대방과 같은것을 나누고 소통하고, 또 대화로 이어지고 관계를 쌓는다는 더 많은 ‘정서적, 사회적’ 기능들.

– ㅇOO (놀러가기)

요즘 사람들은 건강에 안좋은 간편식이 아닌 건강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과자,음료들이 몸에 좋지 않고 ”중독“을 일으킨다는 기사는 수도 없이 나왔다.

이 책이 소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면 한발 늦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트렌드는 변했다.

요즘 헬시 플레저가 트렌드라고 한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 ㄱOO

‘그릭데이’ 개발사 스위트바이오, 105억 시리즈B 투자 유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3014300932823\

음식을 혼자 먹을때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유튜브를 켜놓고 웃어가며 먹는 것과 라디오를 켜 놓고 먹는 법, 혹은 통화를 하면서 먹거나 아무 대상과의 접점없이 그냥 음식에만 집중해서 먹는 것. 사실 내가 꽤나 어렵다고 느끼지만 건강하다고 생각되어 해보려고 하는 방법은 네 번째인 음식의 맛에만 집중해서 먹는 것이다. 이걸 잘 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진정 잘 먹는 사람이 되는걸까? 궁금해지는 밤이다.

– ㄱㅇㅇ

“소식좌가 읽어본 <음식중독>”

“음식을 천천히 준비하고, 음식에 집중하면서 먹어야 한다. TV를 보며 간편식을 먹으면 ‘습관기억’이 형성되어 음식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

어쩐지 직접 요리해먹는 건강한 음식에는 모처럼 중독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 건강한 음식에 중독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ㄱOO

콜라와 나초, 극강의 단맛과 짠맛 

나는 무슨 음식을 갈망하는가? 콜라의 톡 쏘면서 달고 시원한 맛과 대단한 나초의 짭조롬한 맛에 중독되어 있다. 둘 다 먹는 순간에는 맛있고(!) 즐겁지만(!) 다 먹고 나면 후회가 남는다. 실컷 먹고 나면 당분간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또 봉인이 해제되면 먹는다. 콜라는 사정이 달라졌다. 제로 슈거가 나오면서 죄책감을 약간 떼어놓고 먹는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다뤘고 간간이 뉴스로 접했듯이 제로라고 해도 많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와중에 <음식 중독>을 만나서 반가웠다. 그리고 충격에 빠졌다! 

– ㄱ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