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취향!, [지금의 균형]


일단, 여러분의 독서 노트부터 읽고 시작합니다.

책의 초반부를 읽었을 때 들은 생각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라는 말을 여러 가지 말로 돌려쓰는구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 구매한 당일 완독을 할 수 있었던 책을 중간에 접어두고 오늘에야 다시 펴게 되었다.책을 끝까지 읽고 나의 책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내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관통하는 책이었다.

– OㅈO

“나에게 필요한 건 비효율의 시간이 아닐까?”
(효율 / 불편함 / 하고 싶은 일)

– 김OO (놀러가기)

“괴로워도 잘 해내고 싶은 일”
책의 첫 장을 펼치면 ‘취향은 단순히 대상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태도를 아우른다.’ 라는 글귀로 시작된다. 작년 이맘때쯤 현 직장으로 이직한 뒤로부터 일년 동안, ‘일 그리고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공감하며 읽기 시작하였다. (중략) 좋아하는 일이 될지 싫어하는 일이 될지 모를 ‘관심 가는 이 일’ 을 앞으로도 부지런히 경험해 보고 싶다.

– OㅇO

“스스로 선택한 인생은 유일하고 빛난다.”
이 책은 취향을 찾아 헤매다 트레바리까지 흘러들어온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조금은 놀랍고 씁쓸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찾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 ㄱOO

루틴을 가진 사람들의 비밀을 소개하는 챕터에서 단순한 삶에 대한 내용을 읽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실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자연스레 떠오르는 복잡한 생각을 떨쳐내기 쉽지 않다.
이것으로 부터 조금은 자유롭고 싶어서 식사-운동-수면 세 가지의 질을 유지하려고 나를 챙겨주는 것을 내 일상의 루틴으로 삼고 있다. 1년쯤 전부터는 지금의 균형을 잡기위해 짧은 명상을 하는 것도 추가했는데 명상을 하는 날과 안하는 날은 미묘한 차이가 생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가는게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 ㄱOO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이 책 중에 가장 와 닿았던 구절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기를 권한다. 이것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왜 원하는 지’ 이다.
얼마 전,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의 최인아 작가의 북토크에서 감명 깊게 들었던 부분과도 일치한다.
‘나 자신에게 계속 물어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 그러면 방향이 보일 것이고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몰입을 하게되면 나만의 스페셜리티가 생기고 이것이 나라는 사람을 대표하게 되는것이다.
그동안 나는 내 자신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던가?

– ㅂOO

균형을 잡는다는것은 일상 속 접하는 수많은 광고와 정보 속에서 흔들림 없이 내 가치관을 고수하는 것이 아닐까.

– ㅂOO

“인생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낭비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에도 싫어하는 면이 있고, 싫어하는 것에도 좋아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객체를 좋은 것과 싫은 것으로만 나누어 보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 문장이다. 위의 문장과 함께 지난 모임에서 얻은 ‘좋아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지워나가는 것이 더 쉽다.’는 깨달음까지 더해서 하기 싫고 끌리지 않는 일을 해보려 했다.

– ㄱOO

“고민 해야 하는 취향의 범위가 넓어져 선택 과부하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난 요즘 선택과부하에 걸렸다. (중략)

나는 너무 많은 취향 사이에 선택에 대한 피로감을 어떻게 해결하고
내 진짜 취향을 찾기 위해 어떤 여정을 해야 하는걸까? 아직 답을 못 찾았다.

– ㄱOO

“선택이 아닌 편집하기”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내가 선택했다고 믿게 되지만, 사실은 내가 속한 사회 안에 존재하는 것들 내에서의 선택이었을 뿐이고, 각 문화권 안에서 고를 수 있는 상품이나 경험은 그 문화에 맞게 큐레이팅 된 것들이기에 내가 나의 ‘취향’ 이라고믿고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는 굉장히 좁았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라별로 유행하는 시각적 결과물들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시적으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가 접촉하는 환경이 바뀌고, 그에 따라 관점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예술사조들이 그 ‘취향’에 대한 거대한 변화를 만드는 큰 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Chat GPT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정보들은 나열되어 있고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것을 나의 정보로 활용하려면 이 정보를 어떻게 나만의 정보로 ‘편집’ 할 수 있느냐 하는 것 같았다. 같은 정보를 받더라도 누구나 같은 영감을받고 같은 방식의 편집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취향’ 이라는 것도 정보의 ‘선택과 편집’ 처럼 시장에 나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어떻게 나만의 것으로 ‘편집’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큐레이팅 된 제품을 나의 언어로 큐레이팅 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취향이 될 수있을지, 어떤 다른 방식의 ‘편집’ 이 있을 수 있는지 고민 해 보고 싶다.

– ㅇOO

일을 하는 태도와 일을 대하는 마음에 대한 파트에 조금 오래 머무르는 게 스스로도 좀 신기했다. 많은 면에서 공감해서 그런 것 같다. 내 감각으로 쌓이는 것들,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다, 등의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지금의 나는 지금껏 내가 겪어온 모든 시간의 총체라고 생각하기에! 성취를 얻는가 하면 흑역사도 쌓고 실수를 만회하기도 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개의치않기로 한다. 어쨌든 내 인생의 여정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나뿐이다.
(중략)
이쯤 되니 우리 멤버들의 균형추(언제나 돌아오는 중심이 되는 무엇)라든가 인생 궤적을 넓히는 변화구(새로운 도전 또는 일탈)에 대핱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폭이 넓어졌다가 좁혀지고 그러고 나서 깊이가 더해질 테니까.

– 김지호 (파트너)

“타인으로 살았던 나”
나는 계획적인 퇴사를 준비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나의 소중한 친구, 위로자가 되길 바란다.

– ㅂOO

그리고, 질문 거리를 나눠 봅니다.

  • 각자 지금 하는 일을 (특정한 업무나 직군 명칭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 일이 내게 어떤 일인지 한 번 설명해볼까요?
  • 우리는 (아직) 서로를 잘 모르지만, 서로가 어떤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지 한 번 설명을 시도해볼까요? (이걸 위해선 아주 짧은 각자의 자기소개가 필요할 지도!)
  • 이 모임에 참여한 우리의 평균 연령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한 번 생각해봅시다. 우리에게 ‘시간을 낭비할 시간’이 주어진 시기가 있었나요? 없었나요? 아니면, 스스로에게 그런 시간을 만들어준 적이 있는지, 아니면 돌아보고 나니 그런 시간이었던 시기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