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토크 – 2020년대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망상과 예언

2018년 10월 5일 (금) 오후 5시, 김효재 작가와 함께 통의동 보안여관 내 보안책방에서 토크를 진행합니다. 토크의 제목은 “2020년대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망상과 예언” 입니다.

신청 링크
👉🏻 이곳을 클릭하세요 👈🏻
(별도의 참여비는 없습니다)

이번 토크는 2018년 초 영등포의 (구) 커먼센터 자리에 있는 공간 2W에서 열린 전시 [호버링]의 연계 출판물과 관련해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전시 참여 작가이기도 한 김효재 씨가 텀블벅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도록 [호버링 텍스트]의 필진/대담자로 저를 초대해 주셨고, 우리는 2020년대 한국 미술에 대한 전망을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달 간 최대한 정기적으로 만나 80년대 이후 한국 미술의 흐름을 10년 단위로 간략히 살펴보고, 논의했습니다.)

90년대생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전시 [호버링]의 출판물은 공공기금의 도움 없이,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도록은 꽤 두툼할 듯 합니다. 텀블벅 링크에 들어가면 도록의 목차를 열람할 수 있는데요, 과연 다른 필진/대담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쓰고 말할 지 궁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10월 5일의 행사는 김효재, 박재용이 [호버링 텍스트]에 실을 글을 짧게 발제하고, 대담을 나누며 진행됩니다. 저는 “뮤지엄 시티 서울, 코리아 페더레이션”(가제)라는 글을 쓰고 있고, 그 일부를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역사는 우연으로 가득하다. 때로는 선의가 비극을 초래하며, 의도와 결과가 동떨어진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많은 미술인들에게 해마다 ‘사업비’를 제공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박정희 독재 시절 총리였던 김종필의 주도로 설립된 단체다. (덕분에 김종필은 1999년 한국미술협회가 선정한 제1호 ‘자랑스러운 미술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7년에 벌어진 IMF 사태는 여행과 유학 자유화 이후 해외 유학을 떠난 미술인들이 한국으로 되돌아올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무서운 아이들’이 된다.)

1990년대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정책은 199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전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1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1995년 아시아 최초의 국제 비엔날레인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는데 일조했다.

북한이라는 (여러 작가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했던) ‘절대적 타자’가 낮은 수준의 연방제를 통해 통일에 이를지 모르는 – 2022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13개의 미술관을 짓겠다는 현 서울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실현되는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2020년대 서울/한국의 미술은 어떤 상황에 놓일까?

10월 5일 김효재 작가와의 대담, 관객과의 대화는 일부 녹취하여 도록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김효재 작가가 쓴 글의 발췌문은 아래 신청 링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 이곳을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