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자료: 종이쪽연구회 스승의 날 행사

2022년 5월 15일 오후 3-6시 “디슬래시피”에서 열린 행사에 연사로 참석하여 한 시간 가량 이야기 나누기 위해 작성한 내용. 행사 당일 연사는 김달진, 박재용, 조주리. 행사는 백필균이 기획한 “콜링 컬링”(종이쪽 연구회 2기 행사). 아래 내용은 사실상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 것. 실제 발언하면서 살을 붙여 진행.

앞 연사의 강연 내용 들으며 메모한 것
  • 김달진 선생님 너무 감사
    • 우리에겐 더 많은 편집광이 필요합니다.
    • ‘공적인 발언’에 대한 무게를 우리 모두 생각해야 합니다.
  • 연표에 대한 이야기
    • 일민미술관의 <언커머셜> 전시가 생각나네요.
      • 역사는 꽤 많은 시간을 들여 들여다봐야 할 것인데,
      • 우리에겐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일 그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 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 저는 최근 서울/한국의 현대미술(예술)계에서 상당히 성급한 근과거의 역사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건 꽤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결국 역사 서술은 선택과 배제의 문제인데,
        • 뭐 다 알겠는데 왜 선택했는지보다 때로는 왜 배제했는지에 대한 논거가 있어야하는데 그런 걸 본 적이 우리가… 있나요!?
  • 김달진 선생의 “관람객은 속고 있다” 라는 글 관련.
    • 한국에 방문한 풀브라이트 연구자 동료의 이야기
      • 그는 60~80년대 한국 미디어아트 사료를 조사하고 있다 (파파고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 그는 김달진 선생이 말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
      • 대부분 ‘구전’에 의존하고 있는 20세기 중반 이후의 한국 미술사…
        • 이것들을 크로스-레퍼런스 해보니 순서가 틀리거나 팩트가 틀린 게 너무 많다! (책 쓸 거라고… 두근두근. 물론 영어로…)
  • 연구 때문에 휘트니미술관 아카이브 방문한 일
    • 1992~1993년의 전시 계획, 내부 공문서, 수기 메모까지 실제 박스 안에 담겨져 있다.
      • 참고로 아카이브는 미술관 본관이 아니라, 어디 창고 많은 동네에
        • 창문이 없어서 갑갑하지만 넓은 곳에.
    • 국립현대미술관의 비슷한 시기
      • 전시 오프닝 사진을 스캔한 것과 도록, that’s it.
토크를 위해 미리 작성해둔 내용
  • 근데 뭐하는 사람이에요?
    • 문제해결가Solutions Architect, 의미 생산자
  • 우리에겐 사담과 가십이 아니라 역사가 필요한 듯.
    • 저도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 역사란 무엇인가.
      •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쓰는 게 역사인가.
      • 역사라는 거대하고 도도한 흐름 안의 나를 받아들이는 게 역사인가.
  • 최근 몇 년 동안의 아카이브 전시를 생각해보자
    • 한국예술기록원 (김해주)
    • 아르코 미술관 (이영주)
    • 아르코 예술극장 (현시원)
    •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me)
      • 한 때 ‘아카이브의 열병’이라는 표현도 유행했지만,
        • 그건 유우우럽 이야깁니다.
        • 우리의 아카이브 전시는, 없는 아카이브의 유령을 만든 뒤 옷 입혀서 세워놓는 격!
        • 큐레이터는 존재하는 아카이브에 맥락을 부여해야 할텐데,
          • 맥락을 생각하며 없는 아카이브도 만든다.
          • 그러다보니, 생각해보면 이런 전시들은 미술가들을 자꾸 불러들이죠. 보조자가 아니라 주인공에 가깝게.
  • 정보는 많이 생산되지만, 정리는 안되는 시대에 도달한 듯
    • 디지털 중세시대가 올 거라고도 합니다.
    • 전미 도서관 협회 회장님의 한 말씀.
      • ‘PRINT IT ON PAPER’
  • In the meantime, 우리가 무슨 민족?
    • 임기응변의 민족!
    • 왜?
      • 언젠가부터 기록이 없어요 (아마 한국전쟁 이후?)
      • 기록을 보관할 공간도 없어요
        • 경악했던 경험
          • 드레스덴의 벼룩시장에서
            • 나치 시절의 통행증
            • 나치 시절에 인쇄된 고퀄리티의 사진 잡지
              • 아니 이걸 왜 어디에 지금까지…?
              • 일반인도 이렇게 한다는 것

WHO?

  • Childhood
    • A child sitting on a stone wall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with low confidence
  • Studies – Different majors (three in total or four?)
  • Interest – Art, Language, Archive (Newsletters back in 1999), 시간기록취미
    • Maximalist? 10 or so languages (only 2 are proficient)
    • Too maximal… then became an uniform-wearing person
    • 제 머릿속에서는 하나로 이어지지만 너무 공사가 다망해서… 한 우물 피플 존경
      • (언어공부도 마찬가지. 루마니아어 보면 이탈리아어 하고 싶고 독일어 보다보면 네덜란드어 잠깐 또 보고 싶고 이런 식)
  • Dreams – Cultural producer… without knowing what it would be?


WHAT? WHEN? HOW?

  • Translation = Everything started from there
    • 2010 Media City Biennale, Jalal Toufic’s Arabic French English with heavy notations on Lebanese contemporary history
  • Academia = The prominence of ‘previous literature’
    • Yet, 2009 PLATFORM IN KIMUSA (now MMCA Seoul), Media City Seoul 2010 = No reference for those who will do the next job
  • Set small references
    • Work on Work with Hyejin Jang
    • Curating School Seoul with Hyejin Jang, Seewon Hyun
    • Ilmin Museum of Art, Asia Culture Complex, Anyang Public Art Project
    • Sharjah Art Foundation (UAE), Portikus (DE), 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 (UK)
    • Fighting over small things? Lots of mistakes? Busted projects?

ALL BOIL DOWN TO ONE THING

  • Knowledge production
    • Which goes back to my pre-art world self
    • Remember: Early 2000s in Korea (인미공, 대안공간 풀, etc.)
  • Broader social implications
    • Which goes back to my student years
    • To note
      • Undergrad – English Language & Literature, Sociology, Comparative Literature
      • Grad – ELL but with emphasis on theory
        • Was thinking about doing a Ph. D. on visual culture
          • To become an intelligent international precariat for an unknown duration

WHAT NOW?

  •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 여기 걸린 것들 보시니 어떠신가? (OPEN TO THE FLOOR)
    • 나는 두렵다!
      • 세상에 한 번 나오면, 그건 손을 떠난 ‘퍼블릭’한 것이 된다.
      • 작가신가요? 당신이 성공적 아티스트로 인정받는다면, 당신의 이메일과 비밀 일기장은 사후에 공개되어 액자에 실리거나 아티스트북이 되어 미술관 서점에 놓일 것이다.
      • 공적인 태도. 나만 볼 거라고 생각하니? 아니, 공개되는 건 니 의무다. 당신이 스스로를 인류를 대상으로, 지금 만나지 않은 역사상의 관객을 대상으로 작업을 펼치는 사람이라면. 이건 매우 윤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잘나서 이런 말 하는 건 아닙니다… 슬프게도)
        • 한편, CANCEL OUT 이 가능한가?
          • 그거야말로 나 편하자고 하는 일 아닐까?
    • 이 언어들은 사실 별로 정제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 (Frieze, Financial Times 카피에디팅 소개)
      • <토탈리콜> 리플릿
    • 여기 이것들은 일종의 Ephemera(최성민 ‘단명자료’ 저는 ‘일회성 인쇄물’). 미술관에서도 보관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
      • <집합이론> 리플릿
    • 도록을 사지 않을 사람, 가이드북을 픽업/구매하지 않을 사람에게 전시를 소개하는, 어덯게 보면 꾹꾹 눌러담은 텍스트들이다.
      • 제대로 소개를 하고 있다고 보시는가?
  • 통번역자로서 할 말이 있을까?
    • 드롭박스 폴더 세어보니 2011~2021 약 1200개. 
      • 하나의 문서일 때도, 하나의 전시 전체, 한 권의 책일 때도.
        • 이 정도면 할 말이 있겠다!
        • 혹시 궁금한 게 있으면 지금 알려주세요! 즉문즉답.
  • 요즘 생각, 아니 2017년 이후로부터 unfolded thoughts.
    • 미술 = about representation, but it’s over-presented.
    • 지금 미술 = 어느 때보다 더 over-represented.
    • My job i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 올 해 40. 지금부터의 일은 다음 20년을 한 사이클로.
    • Focus on being an agent of creative actions.
      • 과거: 파트타임 스위트 퍼포먼스에서 음악을 튼다거나… 등등
      • 지금: 그걸 좀 더 나 자신의 행위로 가져가고 싶다.
        • 2021년 삼일로 창고극장 전시에 작가로 참여… 등등
    • 지식 circulation
      • 뉴스레터 간략 언급?
    • 2차자료 말고 1차자료 생산?
      • 그럼 전시 말고 무엇?
  • Attitude
    • Open source
    • Collaboration (잘난 사람과 1/n!)
    • What next? 생각 (예를 들어, 디지털 아카이빙… 언제 할 수 있지?)
    • 인간은 변한다. 실수는 좋은 일이다.
      • 일적으로든 관계에서든.
      • 사람 안 변한다는 건 변하기 싫은 사람들의 excuse임.
  • Dreams
    • 깃헙에 제가 번역한 거라도 term base (일종의 사전) 공유?
    • Decentralized futures (in terms of archiving)
      • For the building of our history
      • 아카이빙 시스템 – 작가와 기관을 위한?
      • 기간관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NFT 기반의 디지털 작품 전송 시스템 같은 거…?
    • 자료를 쌓는 게 중요했다면
      • 이제 그 다음은 해석과 맥락을 부여하는 일 (홍콩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를 보라!)
    • Beyond boundaries
      • 90년대를 생각해보면…!

사전 미팅 메모 (두서 없음)

  • 예술, 삶에 대한 생각?
  •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가능성?
  • 공적인 요소
    왜 김달진 조주리 박재용인가?
  • 좋은 부분 닮고 싶은
  • 존경하는 부분을 나누고 싶다는
    종이쪽을 모으는 사람들
  • 통역 번역에 대한 질문 / 미술계에서 글쓰기와 통번역의 관행적 오류
  • 언어의 종류?
  • 에디팅이 부족하다 보니 무의식이 미끄러져 나오는 종류의 글
  • 동사의 중요성
  • 서술어
  • 드러낸다 모색한다 탐색한다 examine investigate
  • constellation, non-binary…
  • 갑자기 포용적이라는 이야기를 왜 많이 할까?
  • activate
  • 메두사의 머리

그 외 메모

김달진의 1985년 글 관객은 속고있다는 글?

  • 미술계에 김달진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계기.
  • 월간 <전시계>라는 곳에, 국립현대미술관에 앞서 근무했다.
  • 남대문 경찰서 옆에 충원 다방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 잡지사가 있었음.
    • 산업 전시, 미술 전시를 다루다가
      • 미술 전시를 다루게 된 잡지. 전시 소개 잡지.

기억은 변하지만기록은 변하지 않는다!

백필균 질문윤리적 문제?

  • 그 이후의 아카이빙은?
  • 김달진
    • 구술사 채록 프로젝트
    • 상명대학교 이인범 교수
      • 구술사 채록 프로젝트 초기에 많이 했어요
      • 구술사 채록의 양면성
        •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걸 끄집어내어 점검하는 좋은 면
        • 다른 한 편 자기 프랙티스가 제일 먼
        • 저라고 말하는 나쁜 면 (물론 크로스체크하면 다 나옴)
          • 실험미술 한 사람들끼리도 그런 문제로 서로 사이가 별로… 왈가왈부한 일이 많았다고 해요
          • 그래서 책을 못 만들고, 어떤 부분은 검은색으로 블록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