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달리기, 인지와 움직임

더 긴 달리기를 위해 숨을 고르는 구간이라곤 하지만, 움직임을 멈출 수는 없다. 암중모색.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이 글은 쓰는 것 또한 그 일부다. 아침 시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휴대전화로 작성 중이다.)

휴대전화가 기록한 2024년 3월 4일의 움직임.

한편 새삼 놀라운 건,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매일 달렸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폭우와 폭설을 기다리며 그 속에서 달리길 기다렸다니.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달리기 혹은 적극적 몸쓰기가 없는 지금도 하루가 충분히 버겁기 때문이다. 일, 육아, 그리고 쏟아지는 장보로(*오타 수정: ‘장보’가 아니라 ‘정보’) 인해 매일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 글을 보고 DM을 준 친구와의 대화

물론, 결론은 정해져있는지도 모른다. 명상과 달리기를 통해 그런 버거움을 덜어냈던 거라고. (여기서 육아라는 변수는 논외로 하자.)

내전근 보완을 위해 필라테스링이 필요하다.

그래서, 2024년 3월 4일 귀가 중엔 어정쩡한 시간을 쓰며 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근처에 있는 따릉이를 집어타고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고’ 천천히 페달을 밟았다.

귀갓길의 움직임.